신세계백화점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오픈한 생활 장르 전문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집콕과 재택근무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MZ세대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독특한 인테리어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강남점 1층 파미에 스트리트에 문을 연 ‘홈 스타일링 전문관’이 오픈 2개 월 만에 매출 2배가 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800여 평 규모로 꾸려진 홈스타일링 가구 전문관에서는 이노메싸, HAY, 데스커, 알로소, 슬로우 등 총 12개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특히 MZ세대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실용적인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인다.
입점 브랜드 중 데스커는 젊은 층에 적합한 홈오피스, 리빙, 스마트한 학습공간 등에 알맞은 제품군을 판매한다. 사용자의 신체 밸런스에 맞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데스크, 합리적인 크기로 집 안 어디에서나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독서실 책상 등이 있다.
폼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누워보고 만져보면서 전문가가 고객들의 체형과 수면 습관에 적합한 매트리스를 추천해준다.
뮤라섹은 프랑스 국립박물관 연합, 영국 내셔널 갤러리 등의 정식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를 운영하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성주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그동안 백화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가구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