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에서 델타항공이 5% 이상 급락하면서 14일 장 초반 국내 항공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2.25%, 3.10% 내린 3만 450원, 2만 3,450원에 거래 중이다. 제주항공(089590)과 티웨이항공(091810)도 각각 -0.88%, 0.99%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4분기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리라는 부담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델타항공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는데 최근 원유 가격이 리터당 80달러를 웃도는 등 고공행진하자 4분기 수익성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