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모든 비리 온상이 돼 있는 성남시청에 대한 강력하고 전방위적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야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수사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그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국민은 국가 수사기관이 권력과 민주당 대선 후보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대장동 테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도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이재명 판교대장동 게이트 국민제보센터’ 현판식도 함께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센터를 통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 및 건설업자로부터 추가 제보를 받아 민주당을 압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 지시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국민의 특검·진상규명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1번 플레이어이자 몸통인 이 후보가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비유와 과장된 어법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진실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특검을 받고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검경을 향해 “권력은 유한하지만 국민의 민심은 계속 여러분을 지켜볼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지시가 있어도 전혀 혼란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는 18일과 20일 국정감사장에서 이 지사 검증에 필요한 제보를 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질문을 국민의힘이 경기도 국감 과정에서 대변해드릴 것”이라며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의 송곳 질문을 기다리겠다. 성남시민, 경기도민, 양심있는 공무원, 기관 관계자들,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