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토지 소유·화폐로 본 불평등 해법

■자연스러운 경제질서

질비오 게젤 지음, 클 펴냄






자유경제 창시자인 질비오 게젤(1862~1930)은 독일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경제이론가다. 그는 경제위기의 이면에 토지 소유와 화폐 문제가 있음을 간파하고 관련 개혁을 주창하는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이를 종합한 책이 '자연스러운 경제질서'다.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 접근 가능한 공유토지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줄어드는 자유화폐를 주장한 그의 이론은 주류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가려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기존 경제학 이론이 간과한 이자, 지대 등의 불로소득과 토지의 사적소유, 화폐의 특권을 개혁하는 대안을 제시하며 경제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세웠다. 100년이 지난 오늘날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의 해결책으로 다시금 그가 주목받고 있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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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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