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내 상가번영회에서 열린 의정부갑·을 당원인사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홍준표 캠프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 참지를 못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 내 상가번영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정부 갑·을 당원 인사 행사에 참석해 “이 후보와 싸우면 싸움도 전력도 머리도 제가 낫다. 정책도 낫고, 세상 보는 눈도 밝고 정치력도 낫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도 내가 더 낫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홍 후보는 오히려 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패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껄끄러운 상대였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가) 될까 걱정을 많이 했다. 차분하고 흠집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본선 무대에서 이 후보와 붙었을 때 그를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제가 야권 1위로 올라선 가장 큰 이유는 2030세대의 지지와 흠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저 사람(이재명 후보)은 형수에게 쌍욕하고, 가족 문제, 대장동 개발비리 등에 연루돼 있다. 저는 장모비리, 가족비리도 없다. 민주당에서 시비 걸 게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의 몸통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홍 후보는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사람도 그 사람이고 변칙적으로 만든 사람도 그 사람이다”라며 “그분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장동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분’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