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산하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세계 경제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다봤다. 특히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 석유 수요가 늘고 결국 석유 값이 오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EA는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내고 “기록적인 석탄·가스 가격과 반복되는 정전 등은 전력 분야 및 에너지 집약산업들이 가동을 이어가기 위해 석유에 눈을 돌리도록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높은 에너지 가격은 산업 활동을 저하하고 경기 회복 둔화 압력을 증대시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상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IEA는 석유 수요 증가로 내년도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올해 4분기에 예상 수요량보다 낮은 70만bpd(하루당 배럴) 가량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적어도 연말까지는 석유 수요가 공급량을 앞지를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