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일부 신용대출 상품 우대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축소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전세대출을 올해 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잔금대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만큼 은행권도 계속해서 신용대출 증가세를 제어하기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다수의 신용대출 상품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우선 우리WON하는 직장인 대출의 최고 우대금리폭은 0.3%로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하되 신용카드 관련 우대항목을 삭제하기로 했다. 우리드림카 대출도 최고 우대금리 폭을 0.5%로 동일하게 운영하지만 역시 신용카드 항목을 삭제한다.
우리홈마스터론의 경우 최고 우대금리 폭을 0.5%에서 0.1%로 낮춘다. 신용카드, 적립식상품, 비대면채널 등의 우대항목을 삭제한다. 참군인우대대출 최고 우대금리폭은 1.2%에서 0.3%로, 펀드파워론은 0.3%에서 0.1%로, 시니어플러스 우리연금대출은 0.7%에서 0.1%포인트로 낮춘다.
상품판매가 종료된 청백리우대대출, 신혼부부 우대대출(해피커플론), 우리이웃사랑 신용대출, 우리퇴직연금대출의 우대금리도 미운영한다는 사실도 공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 비해 금리가 낮다보니 쏠림현상이 있었다"며 "총량규제 준수를 위해 일부 상품 우대금리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