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당 의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그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의 훌륭한 원로이자 중진으로서 많은 정치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가르침을 받고 함께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이뤄진 통화에 대해서는 "참모들은 본인 입장이 발표되고 전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저는 생각이 달라 전화를 드렸다"며 "안 받으실 줄 알았는데 콜백을 주셨다. 저희가 당을 위해 무엇을 할지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중도층 확장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가 되려면 시멘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큰 차이들이 오히려 큰 시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할 때 '1+1=2'가 아니라 3, 4가 돼 큰 장벽을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경제성장을 하려면 두가지 루트가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과거보다 공정하게 만드는것도 그중 하나"라며 "기업 간 불공정성 완화해서 힘의 균형을 만들면 중소기업도 (투자할) 여력이 생겨나고 (인재를 모시기 위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