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에 걸쳐 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오프라인 참가자 약 1,600명과 온라인 조회수 1만 3천회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행사다. 다양한 형태의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전통문화의 활성화와 무형문화재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세계적 위상을 자랑하는 케이컬쳐(K-culture)의 원형을 우리 민족의 흥과 정신, 예술혼이 담긴 무형문화유산으로 정의하고 ‘오리지널 케이컬쳐 이야기 OK, 무형유산’이라는 테마로 진행했다.
8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립무형유산원 이종희 원장, 문화재청 강경환 차장, 무형문화재위원회 신탁근 위원장, 전주시 박형배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이종희 원장은 “문화재 행정 60주년을 맞아 우리의 무형 유산이 무엇인가에 대해 되새기게 되는 한해”라며, “우리 문화의 원형인 무형유산이 우리나라 문화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재청 강경환 차장 역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보다 내실 있는 행사로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재위원회 신탁근 위원장은 케이컬쳐의 원동력으로 우리나라 전통의 멋과 예술혼을 꼽으며,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우리 무형 유산의 오늘을 잇는 소중한 기회이자 미래 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축제가 열린 3일간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과 중정에서 판소리, 전통연희, 판굿 등 매일 색다른 기획공연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외에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 △무형문화재 기·예능 체험 등이 열렸다.
지난해 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된 만큼, 올해는 방역지침에 따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형태로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전 예약을 통한 현장 참여 최소화와 온라인 참여 유도 등의 노력도 성공적인 개최의 배경이 됐다. 주요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어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교육자의 작품 95종 180점을 만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은 오는 17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 본 전시를 통해서는 우리 전승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1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주요 행사는 한국문화재재단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