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2차 컷오프 경선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원과의 소통을 피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황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미디어와의 뛰어난 소통능력을 자랑하는 이준석 대표가 어찌하여 당원들과의 소통은 피하셨지요"라며 "당원들이 부산, 대구처럼 먼 곳에서 올라와 당 대표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당 대표가 직접 그분들을 만나든지 아니면 적어도 김재원 공명선거추진단장이라도 나서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그가 이 대표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날 일부 당원들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 과정과 관련해 당의 답변을 요구하며 당사를 방문했지만 이 대표가 경호권을 신청해 당원들이 당사로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 전 대표는 "당원들이 당사로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고 1시간 반 정도 지난 후 기획조정국 직원이 나와 요구사항을 듣고 이 대표에게 전하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실망스럽게도 이대표는 힘없는 직원을 보내 임기응변식으로 떼웠다"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가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으며 이후 경선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법원에 경선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