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찾은 노규덕 "종전선언 등 실무 차원 협의 기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좀 더 실무 차원의 본격적인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노 본부장은 오는 18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19일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포함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그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들어가는 대화의 입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한미 정부가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전선언 문제에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달 성김 대표와 인도네시아에서 협의를 통해 이를 검토한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이번에도 생산적인, 좋은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종전선언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측 입장에 대해서는 “종전선언에 대해선 두 나라 모두 다 환영하는 입장으로 제가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