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쥐가 없는 이유가’…마루서 나온 ‘00’ 92마리에 주인 ‘화들짝’

페이스북 캡처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90여 마리가 넘는 독사가 발견돼 이를 구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NBC뉴스와 피플지 등에 따르면 동물단체 ‘소노마카운티 렙타일레스큐’는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카운티 샌타로자의 한 가정집에서 독사의 일종인 ‘북태평양 방울뱀’ 92마리를 구조했다.

관련기사



이 단체 알 울프 구조대장은 “집 마루 밑에 뱀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3시간 45분 뒤 그곳에서 독사 81마리를 꺼내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십 년을 일하며 집에서 뱀이 발견됐다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대개 네다섯 마리가 나오는데, 이렇게 큰 뱀굴은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에도 현장을 수차례 더 방문해 십여 마리의 독사를 더 구조했다고 한다. 울프는 “아마 그 안에 뱀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더 추워지고, 10월은 뱀이 동면 준비를 하는 시기인 만큼 더 많이 들락날락할 것”이라며 “내년 4월에 가서 또다시 현장을 방문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 집에서 100마리에 육박하는 뱀이 발견된 건 주택이 지어진 곳이 뱀들이 살기 적합한 환경 탓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울프는 “뱀들은 암석지대를 좋아하는데 해당 주택이 바위 위에 지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생포한 뱀 92마리 대부분을 사람이 살지 않는 야생으로 돌려보냈으며, 일부는 농장주의 요구로 쥐를 잡도록 농장에 풀어줬다고 매체는 전했다.


조교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