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지지도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제1야당의 3배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아베 신조 정권이나 스가 요시히데 정권과는 다른 노선을 걷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일본 교도통신이 16∼17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당에 표를 던질 것인지 묻는 질문에 자민당이 29.6%로 가장 높았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9.7%), 일본공산당(4.8%), 연립 여당인 공명당(4.7%), 일본유신회(3.9%), 국민민주당(0.7%)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39.4%에 달했다. 이달 31일 열리는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176명을 포함해 전체 465명의 중의원 의원을 선출한다.
또 다른 질문에서 응답자의 45.2%는 여야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 중의원 선거 결과라고 본다고 답했다. 현재 여당이 야당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36.3%였고 반대로 야당의 정권교체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는 13.9%였다.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걸어야 할 노선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68.9%가 아베 신조 정권이나 스가 요시히데 정권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대답했다. 계승해야 한다는 답변은 26.7%에 그쳤다.
이번 총선에 관심이 있다고 반응한 응답자는 69.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