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말 많이 시켜야해요” 원희룡, 이번엔 '경기도 국감' 해설사 나서

元, 12시간 국감 중계 해설 생방송

野 향해서 “질문을 안한다” 비판도

18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유튜브 캡쳐18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이 자리에서 이재명 말을 전부 반박할 필요 없어요. 많이 이야기를 하도록 끌어내고 이후에 철저히 검증에 들어가야죠”(원희룡 후보)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이재명 국정감사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앞서 ‘화천대유 1타 강사(일등 유명 강사)’로 화제를 모았던 원 후보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하고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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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시작하는 오전 10시부터 ‘원희룡의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원 후보는 국감 중계 방송을 시청하면서 대장동 의혹 관련 이 후보의 해명과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실시간으로 해설했다. 앞서 원 후보는 방송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만만해하던 이 후보와 민주당이 대놓고 ‘꼼수 국감’을 만들고 있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이’의 ‘죄명’을 밝혀내 반드시 압송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원 후보는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날카로운 질문이 없었다”며 “이 후보에게 변호사 선임과 관련한 모든 자료, 입출금 계좌를 모두 제출하라고 해서 확인에 들어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에 대해서는 “이런식으로 단답 질문을 해야 한다”며 “질의 시간이 7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건) 배경을 설명하지 말고 다이렉트로 슛을 날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후보는 좀처럼 이 후보를 몰아붙이지 못하는 야당 의원들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질문을 해야 하는 위원들이 설명을 하고 있으니 이 후보가 실실 쪼개고 있다”며 “답답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17시30분에 예정된 국민의힘 본경선 TV토론회 출연 시간을 제외하고 이날 새벽까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패널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상 고려대 교수, 유튜버 크로커다일 등이 함께 출연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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