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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고려아연, 아연 가격 급등 기대에 장 초반 강세

글로벌 2위 아연 기업 니어스타 생산량 50% 감축 예고

아연 공급 부족 초래 및 아연가격 상승 압력 커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온산국가공단 전경. /사진제공=울산시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온산국가공단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고려아연(010130)이 아연 가격 급등 기대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2만 원(3.39%) 오른 6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62만 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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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74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하나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68만 원으로 제시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련소들의 생산 감축에 따른 금속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럽에선 글로벌 2위 아연 기업인 니어스타가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는데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니어스타가 총 35만 톤의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글로벌 아연 생산량의 2.6%로, 기존에 정련아연 공급이 수요를 22만 톤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공급 부족을 일으킬 만한 규모라고 케이프투자증권은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제련소들이 강한 수요와 원가 부담으로 2022년도 프리미엄 계약 가격을 올해 대비 두 배 상승한 톤당 200달러까지 요구하고 있는 점도 실적을 개선시킬 전망”이라고 해석했다. 이 외에도 고려아연이 추진하고 있는 동박·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 사업도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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