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인규)'가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13개국 장애청소년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제10회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글로벌IT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등 13개국 장애청소년 385명이 참여한다. 각국의 시각, 청각, 지체, 발달장애 등 다양한 장애유형의 청소년들은 올해 연초부터 'e플랫폼' 등록을 통해 정보화교육(eLearning)에 이어 6월 17일, 18일 예선전을 통과한 IT리더들이다.
글로벌IT챌린지는 전세계 장애청소년들의 정보활용능력 향상과 사회참여를 위해 지난 2011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를 방문하며 오프라인 대회로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팬데믹 속에서 지리적, 물리적 환경 등으로 참여할 수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온라인 시스템인 'e플랫폼'을 통해 교육을 강화했으며, 다양한 각국의 상황을 고려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대회 운영방식 또한 비대면에 맞게 개편했다.
사상 첫 비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제10회 대회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자신의 집에서 익숙한 IT기기로 참가할 수 있도록 참여 방식의 제한을 없앴다. 다만 화상캠 등 줌 연결에 필요한 장비 등이 없으면 이를 지원했으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교사나 공무원 등 인솔자의 관리 감독 하에 ICT 환경이 원활한 곳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필요한 경비는 모두 IT챌린지 조직위가 지원하기로 했다.
각국의 청소년들과 조직위 관계자들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줌을 통해 인사와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2시 30분(한국시간)부터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슬라이드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eTool_PPT 챌린지'를 시작으로 ▲엑셀 함수 활용능력 측정, 시트 내에서 조건에 맞는 데이터 산출능력을 평가하는 'eTool_Excel 챌린지' ▲인터넷 검색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정보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Life Map 챌린지' 3개 종목에 도전한다.
21일에는 사전 팀별로 작업한 과제 중 우수작품이 공개된다. 앞서 조직위는 10월 12일까지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의 비전, 국제공인대회를 향하여(GITC's Vision, Towards the internationally renowned competition)' 주제의 영상제작 'e콘텐츠(eContents)' 챌린지와 ▲ 자율주행 코딩프로그램 'e크리이에티브(eCreative)'챌린지를 제작, 대회 사무국에 제출토록 했다.
'e콘텐츠(eContents)'는 다양한 영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주어진 시간 안에 영상을 제작하는 대회다. 또 'e크리이에티브(eCreative)'는 자동차 모형을 이용해 실제 도로와 비슷한 경기장에서 장애물 인지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에 대한 코딩기술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대회 종목별 4개 장애유형 및 팀별 1등부터 3등에게는 각 상금 300, 200, 100달러와 조직위원장상을 수여한다. 또 각 부문별 성적을 종합, 전체 대회 우승자와 인솔자에겐 각 상금 300, 200달러와 LG전자상을 수여하며, 이들은 차기 대회에 공식 초청된다. 또한 성공적 대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 공무원 2명에게도 조직위원장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와 (주)LG가 주최하고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 LG전자,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며 모든 대회 경기는 여의도 글래드호텔에 설치된 중계시스템을 통해 각 국 청소년들의 참여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