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과·화학공학과 박문정 교수가 최근 미국물리학회(APS) 최고 영예인 석학회원에 선임됐다.
박문정 교수는 전하 고분자의 전기적, 이온 수송, 기계적 특성에 대한 분자 구조와 자가 조립 나노 구조의 역할을 설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미국물리학회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하고, 고분자물리학 분과의 추천에 따라 박 교수를 석학회원으로 선정했다.
2009년 POSTECH에 부임한 박 교수는 고분자 전해질 합성분석, 이온채널구조-전도도 상관관계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발표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물리학회가 고분자 물리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가능성을 보인 신진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딜런 메달’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미국물리학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정회원 중 0.5% 이내의 인원만을 석학회원으로 선임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에 선임된 POSTECH 교수는 총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