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팩에 휴대전화 매달고…수상한 20대의 정체

쇼핑몰 등 돌아다니며 200여명 불법촬영 "호기심에 찍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여성 200여 명의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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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 중순부터 두 달간 백팩에 휴대전화를 매달고 서울 일대 쇼핑몰과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8월 용산구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누군가 몰래 사진을 찍은 것 같다"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도주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된 동영상 수백 개를 발견했고, 확인 결과 불특정 피해자가 20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에 찍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한 뒤 이달 내에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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