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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고급빌라, 초고가 아파트 100억 대 신고가 거래 급증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강화된 부동산 세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일면서 서울 초고가 주택시장에서 신고가 경신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최근 고강도 대출규제에 따라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15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된다.

최근 50억 원 이상 강남권 고급 아파트들의 거래 금액이 껑충 뛰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8차' 전용 210.1㎡는 지난달 23일 72억 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인 66억 원 보다 6억 원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6㎡는 지난 8월 65억 원의 최고가에 거래되었다.


한남동 고급빌라 단지에서도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268㎡가 지난달 9일 108억 원에 거래되며 100억 원을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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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 ‘르가든더메인한남’ 228.34㎡도 지난달 15일 97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남더힐’ 208㎡는 지난 9월 직전 최고가보다 8억 원 오른 68억 원에 거래되었다. 또한 한남동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한남' 전용 206.89㎡는 지난 7월 7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강북권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는 지난달 29일 84억 5000만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1년 만에 무려 30억 원 오른 가격으로 고가 지역의 꺾이지 않는 매수 심리를 보여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5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는 재작년 12.16 부동산대책 이후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의 고강도 규제에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다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기준 강화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희소성과 미래가치가 높은 고급주택의 장점 덕분에 초고가 주택 매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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