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시아에서도 델타 변종 발견… 모스크바시는 11일간 학교·식당 문닫아

사망자 폭증에 AY.4.2 변종까지

10~15% 감염력 높다고 알려져

모스크바, 이달 28일부터 11일간 휴무령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클리포소프스키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클리포소프스키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 하위변종인 AY 4.2가 발견됐다.



21일(현지 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 산하 감염병 연구소는 "이 변종이 얼마나 감염력이 높은지는 아직 얘기하기 이르며 연구가 진행 중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현재 이 변종이 퍼지고 있지만 세계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확진자 급증세가 이 변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영국에서 확산하는 AY.4.2 변종은 원형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10∼15% 정도 감염력이 높다고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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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상사태부 방역요원들이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모스크바 벨로루스키 기차역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 비상사태부 방역요원들이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모스크바 벨로루스키 기차역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30일부터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9일간 유급휴무령을 내린 데 이어 수도인 수도 모스크바는 이날 별도로 관내 대다수 사업장과 상업 시설에 대해 11일간의 휴무령을 내렸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시장령을 통해 전국 휴무령보다 이틀 빠른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1일 동안을 휴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모스크바의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레스토랑·카페·쇼핑몰·헬스클럽 등 모든 상업·서비스 시설은 문을 닫는다. 레스토랑과 카페 등은 배달 서비스만 제공한다. 도시 기능에 필수적인 인프라 시설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도 폐쇄된다.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들은 방학에 들어가며, 대학은 온라인으로 원격 수업만 진행될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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