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리츠(REITs) 시장인 미국의 셀타워(인프라)와 데이터센터·물류창고·쇼핑몰·오피스·의료시설 등 부동산 상품에 분산 투자한다. S&P글로벌리츠인덱스에 따르면 미국 리츠 시장의 시가총액은 1,400조 원으로 전 세계 리츠의 67%를 차지한다.
리츠는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통상 90% 이상 배당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다양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ETF는 통신사·방송사 등에 통신탑인 셀타워를 임대하는 글로벌 1, 2위 인프라 리츠 아메리칸타워와 크라운캐슬, 세계 최대 물류 부동산 리츠(저장창고·배송센터 등)인 프로로지스,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리츠인 에퀴닉스와 페이스북·IBM·오라클 등을 고객으로 보유한 미국 시총 2위 데이터센터 리츠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 등 86개 기업에 투자한다.
편입된 주요 종목 중에는 DJ US부동산(9.2%)이 가장 많다. 이어 아메리칸타워(7.6%), 프로로지스(6.4%), 크라운캐슬(4.6%), 에퀴닉스(4.3%), 퍼블릭스토리지(2.9%), 사이먼프로퍼티그룹(2.9%),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2.6%), 코스타그룹(2.3%), SBA커뮤니케이션(2.2%) 순이다. 지난해 5월 13일 상장했으며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9%, 6개월 수익률은 12.4%, 1년 수익률은 35.7%에 달한다.
이 상품의 투자 매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국에서 투자 가치가 꾸준히 높다는 것이다.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모바일 기기 사용이 폭발적으로 급증해 셀타워와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e커머스 물류 수요는 전례 없는 호황을 맞으며 관련 리츠들이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둔화되고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리오프닝(경제 재개) 섹터인 숙박·리조트 및 오피스 관련 리츠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향후 정상화 과정에서도 기초자산의 실물시장이 강력한 물류 및 주거 리츠와 장기 성장성이 높은 셀타워·데이터센터 리츠 투자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또 다른 투자 포인트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리오프닝으로 오피스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도심 입지 회복, 여행 및 서비스 소비 증가에 따른 쇼핑몰과 리테일 리츠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