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세계 최장 봉쇄 호주 멜버른 빗장 풀었다

백신 접종 70% 달성에 9시 이후 통금 해제·대면 수업도 재개

22일(현지시간) 봉쇄 조치가 해제된 호주 멜버른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건배하고 있다./AFP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봉쇄 조치가 해제된 호주 멜버른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건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호주 멜버른이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목표를 달성하면서 262일 동안의 굳게 걸어잠갔던 빗장을 푼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버른 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목표치인 70%(16세 이상 기준)에 도달하자 이날 0시부터 드디어 이 통행금지령을 폐지했고, 시민들은 허가를 받지 않고도 24시간 외출할 수 있게 됐다.



학교 대면 수업도 이날부터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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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멜버른에서 외출이 완전히 금지된 기간을 합하면 262일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234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전했다.

샐리 캡 멜버른 시장은 “코로나 이전 도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도시가 지닌 일자리와 라이프스타일 덕분이었다”라며 “도시의 이런 매력은 결국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역 조처가 모두 없어진 것은 아니다.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식당과 술집은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는 손님만 실내에서 20명까지. 실외에서 50명까지 받을 수 있다.

비필수적인 물건을 파는 상점은 접종 완료율이 80% 이상이 돼야 영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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