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접종 완료율이 70%을 넘어섰다. 국내 접종을 시작한 지난 2월 26일 이후 240일 만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접종 완료자는 3,594만 5,342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한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76만 56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9.4%다.
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달성을 통해 위중중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국내 접종 완료율은 비슷한 시기에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요 국가별 접종 완료율은 프랑스 67.4%(20일 기준), 영국 66.7%(20일), 이스라엘 65%(21일), 독일 65.5%(21일), 일본 69%(21일), 미국 56.5%(21일)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께서 본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참여의식을 바탕으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전 국민 70%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적용할 위드 코로나 이행계획을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첫 단계로는 식당과 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검토되고 있다.
추진단은 “18~49세 연령층의 2차접종이 지속되고 있고,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의 1차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위험군(고령층·면역저하자·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 또한 진행 중이므로 안전한 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