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체 소셜미디어 업체 덕에 돈방석이 앉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한다는 발표 후 이틀간 846% 폭등했다.
발표 전 주당 9.96달러에 불과했던 DWAC 주가는 10배에 가까운 94.20달러에 22일 거래를 마쳤다. 당초 8억7,500만 달러로 평가됐던 합병회사의 기업 가치도 주가 폭등에 힘입어 82억 달러(약 9조6,000억 원)로 치솟았다.
양사 합의에 따라 DWAC의 기존 주주들이 합병회사 지분 42%를 가져간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파트너들은 나머지 58%를 차지한다. 이중 상당 부분이 트럼프 전 대통령 몫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합병회사의 지분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대로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합병회사 지분을 통해 약 4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불릴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은 25억 달러로 추산된다. 다만, 해당 주가 상승은 투기성향이 강해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