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토지 가격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이 줄지만 가격은 계속 오르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3분기 전국 지가가 1.07%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1.05%)보다 오름폭이 0.02%포인트, 지난해 3분기(0.95%)보다 0.12%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로 보면 3.12% 상승했다. 3분기까지 누계를 기준으로 지난해의 경우 2.69%, 2019년은 2.88% 였다. 특히 3분기 누계 연간 토지가격 상승률은 금융위기 발발이후 2009년(0.01%)부터 2015년(1.97%)까지 0~1%대를 기록했지만 2017년 부터는 2%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1.19% → 1.23%)과 지방(0.80% → 0.82%) 모두 전 분기보다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32% 올랐고 경기 1.13%, 인천 1.12% 상승해 모두 전국 평균(1.07%)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세종(1.48%)과 대전(1.13%), 대구(1.12%), 부산(1.09%) 등 4개 시의 변동률은 전국 평균(1.07%)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3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78만7,000필지(479.6㎢)로, 2분기(약 89만8,000 필지) 보다 12.3%(약 11만,000 필지)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87만9,000필지)와 비교해서도 10.5%(약 9만2,000 필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