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설립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1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카카오엔터는 유상증자를 통한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메타버스엔터의 신규 발행 주식 8만주(120억 원)를 인수한다. 이번 투자로 메타버스엔터의 메타휴먼 기술과 카카오엔터의 음원 및 스토리 지식재산권(IP) 간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메타버스엔터의 메타휴먼 개발 기술과 카카오엔터의 음원 및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가상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다. 현재 메타버스엔터가 캐릭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중으로 독자적 세계관을 갖춘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우원 메타버스엔터 대표는 “국내 엔터 업계 큰 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파트너로 확보해 미래 사업 전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버츄얼 아이돌 사업과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캐릭터 제작 능력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밸류 체인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타 아이돌을 시작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에프앤씨는 올 8월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가상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