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정우의 뚝심 통했다...포스코, 분기 영업익 3조 돌파

3분기 매출 20.6조·영업이익 3.1조

철강사업 수익성 개선에 최대 실적

비철강 분야 사업도 실적 개선 힘 보태

“내년 철강 수요 6%↑…조정와도 소폭”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제공=포스코그룹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제공=포스코그룹




철강 수요 증가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포스코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회장 최정우·사진)는 25일 올 3분기 매출 20조 6,370억 원, 영업이익 3조 1,170억 원, 순이익 2조 6,2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12.8%, 41.6%, 45.4% 급증했다. 포스코가 분기 영업이익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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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실적의 일등 공신은 철강 사업이다. 세계 조강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중국이 탄소 중립 정책의 영향으로 철강 생산을 줄이자 포스코가 철강 제품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게 됐다. 또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수년 동안 동결됐던 조선용 후판 가격도 크게 오르며 철강 제품 전반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3%다.

비철강 분야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영업이익 1,4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매출은 9조 1,515억 원으로 81% 급증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철강 원료 사업 및 무역법인 트레이딩 호조 덕분이다.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050억 원, 315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9.9%, 62.4% 늘었다.

포스코의 4분기,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시황 자체는 비슷하게 간다고 보면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석탄 가격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철강 수요는 올해 대비 6%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실장은 “금융 시장, 중국 헝다 사태 등도 있지만 수요는 견조하다”며 “내년에도 전체적으로 철강 시장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부 조정을 받아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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