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中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베이징 올림픽, 최대한 간소하게"

불필요한 활동·단계·인원 규모 최소화

대회 참가 선수 및 관계자 이동도 제한

지난 6일 베이징의 대표적인 후퉁(전통골목)인 난뤄구샹이 관광객 등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EPA연합뉴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최 측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회를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 방역판공실 황춘 부주임은 이날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방역 수칙이 담긴 매뉴얼을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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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부주임은 우선 대회 운영의 ‘간소화' 원칙 아래 불필요한 활동과 단계·인원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 올림픽 방역을 개최지인 베이징의 방역시스템에 통합해 대회와 도시 안전을 동시에 담보하는 '일체화' 원칙을 견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신 접종 및 폐쇄 관리를 견지하되, 일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적시에 대처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수첩에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폐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다. 올림픽을 위해 마련한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경기장 및 훈련장 등 공간을 연결해 운영하되, 이들 공간을 마치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그 밖의 사회와는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는 지난 여름 도쿄하계올림픽 때 적용한 정책과 사실상 같은 것이다.

이에 따라 대회 참가자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오로지 훈련장·경기장·작업장 등만 오갈 수 있으며,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회 참가자는 중국 도착 후 21일간 베이징에서 격리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베이징은 대형 행사를 연기하는 등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이달 예정된 모든 마라톤은 연기됐다. 베이징시는 콘퍼런스와 포럼도 줄이기로 했으며, 베이징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단체관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지역을 14일 이내에 방문한 사람은 베이징에 들어오는 것이 엄격히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는 전날 보고된 확진자 5명을 포함해 지난 19일 이후 펑타이, 창핑, 하이뎬 등 3개 구에서 모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70일 만이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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