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매체 "탄도탄, 日겨냥 아냐…선거철 '북조선 위협론', 아베 닮은꼴"

(도쿄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sungok@yna.co.kr(도쿄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sungok@yna.co.kr





북한 선전매체가 26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을 겨냥해 “선거철만 다가오면 어김없이 '북조선 위협론'”이라며 “아베 턱밑에서 입김을 받으며 정치적 잔명을 연장해왔고 수상 자리에까지 오른 자이니 달리 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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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기시다 내각의 운명을 점쳐본다' 제목 논평에서 기사다 총리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소식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탄도탄이 일본열도를 겨냥한 것도 아닌데 무엇때문에 제풀에 설레발을 치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적대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불손한 언동이 아닐수 없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특히 기시다 총리가 오는 31일 있을 일본 중의원선거에서 '북한 위협론'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다며 "기시다의 그 모양은 꼭 이전 아베를 빼닮은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철만 다가오면 어김없이 '북조선 위협론'으로 시선을 끌어 지지층을 끌어모으며 재미를 보아온 자민당패들이니 이번에도 그 덕을 톡톡히 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첫 국회 연설에서 북핵·미사일은 절대 용납 불가하며 일본인 납치 피해자 귀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등 대북 현안에 확고한 입장을 선보였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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