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내년 말 블록체인 게임 100개 목표”…위메이드, ‘게임 플랫폼 전환’ 포부

위메이드트리 합병하며 전 직원 메일 보내

“플랫폼 회사 도약…전사적 역량 강화 필요”

“내년까지 위믹스 기반 게임 100개 목표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전세계적으로 흥행시키며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위메이드(112040)의 장현국 대표가 “내년 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올리겠다”며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와의 흡수합병을 공시한 지난 25일 오후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메일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처음 시작한 그날에 이야기 했던 우리의 꿈이 눈앞의 비전으로 다가왔다”며 “위믹스는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Global Gaming Blockchain)이자, 게임의 기축통화(Key Currency)가 될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이 비전을 현실화 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말 거대하다”며 “컨텐츠 회사였던 위메이드가 플랫폼 회사로 도약을 해야 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하지 않거나 잘 하지 못했던 일을 해야 하고,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아무도 안 했던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야 하고, 외부의 좋은 인재를 모아서, 전사적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를 위한 구체적 기한도 명시했다. 장 대표는 “내년 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올리고, 100개 게임이 위믹스를 기축통화 삼아 각각의 게임 코인과 NFT(대체불가능한토큰)를 발행해, 우리의 통합 게임 코인 거래소와 NFT 거래소에서 거래가 된다면, 그리고 내후년부터는 개발자 누구든지 우리가 제공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된다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고 전했다.

위메이드가 지난 8월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은 출시 당시 11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높은 인기로 2달여 만에 서버를 136개로 늘였다. 동시 접속자 수도 최근 80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Play to earn’ 구조가 이용자들에게 소구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들은 개임 내 재화인 흑철을 채굴해 이를 암호화폐 위믹스로 바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현금화 할 수 있다. 오는 11월 위메이드는 NFT 기술을 적용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도 열 계획이다. 현재 위믹스 블록체인을 적용한 게임은 미르4를 포함해 4개이며 모두 위메이드 계열 자회사가 개발했다.


허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