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40% 할인"…2,300억원치 소비쿠폰 발행 전면 재개

정부가 민간소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 일정과 발맞춰 소비쿠폰 발행을 전면 재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지침 범주내에서 11월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방역 조치로 중단됐던 숙박·체육·영화·외식 등 9개 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이 재개된다. 여기에 방역상황을 감안, 비대면 방식도 병행 추진한다.



우선 공모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할시 4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30%에서 할인 폭이 확대됐다. 숙박 또한 온라인 예약 시 7만 원 기준, 2~3만 원 할인한다. 온라인으로 공연을 예약할 경우 1인당 8,000원을 프로스포츠 경기(축구·야구·농구·배구)는 관람료의 50%(최대 7,000원)을 할인해 준다. 영화 예매의 경우 온·오프라인 모두 6,000원을 할인해준다. 또한 실내체육시설에서 누적으로 월 8만 원 이상 사용할 시 3만 원을 환급해준다.

외식 할인 쿠폰도 다시 시행된다. 회당 2만 원 이상으로 외식업체를 4회 이용 시 1만 원을 돌려준다. 농수산물 구매 시 최대 1만 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 또한 제공한다. 미술관 또한 최대 5,000원을, 박물관의 경우 3,000원 한도 내에서 관람료를 40% 깎아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대면업종 중심으로 소비시 할인을 제공하는 소비쿠폰을 도입·시행했다. 하지만 방역상황 악화로 인해 농수산·외식(배달)·공연(온라인) 등 일부 비대면 방식을 제외한 소비쿠폰은 지난해 11월 이후 사용이 중단됐다. 지난 15일 기준 소비쿠폰 예산 집행률은 약 59% 정도로 잔액은 약 2,3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