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2월 25일 노태우 제13대 대통령이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사망했다. 향년 89세.
이날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사망 사실이 맞는다”고 전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육사 11기로 임관해 1979년 육사 동기인 전두환씨와 함께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대한민국 13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1995년 군사반란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았지만 1997년 특별사면 및 복권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 딸 소영씨(60), 아들 재헌씨(56)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