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왜 낳고 XX이야” 욕설 가득한 딸 일기…어떻게 해야 하나요

게시자 "평소 욕설 모르는 아이처럼 살아와 더욱 충격"

"비슷한 일 겪으신 분들은 어떻게 했는지" 고민 털어놔

누리꾼 "학교생활 살펴야…진지하게 얘기하라" 조언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우연히 딸의 일기장을 보게 된 한 엄마가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연히 딸아이의 일기장을 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학에 들어간 아들과 고등학교에 들어간 딸이 서로 방을 바꾸겠다고 해서 방을 바꿔줬다"며 "방을 바꾸는 과정에서 딸 방에 있는 수첩 같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 수첩은 딸의 일기장이었고, 그 안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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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일기장을 보니 XXX은 기본이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잘못 만나 자기 인생이 망가졌다는 글이 쓰여 있었다”며 “평소에 친구가 욕을 하면 ‘엄마, 친구가 욕을 하네’라면서 욕도 모르는 아이처럼 살아와서 충격이 더 크다”고 전했다. 또 "집이 잘사는 편이 아니라 어렵게 마음먹고 딸에게 500만원의 거금이 드는 교정을 해줬는데 수첩에는 '못생기게 낳았으면 책임을 지던가 왜 낳고 XX이야' 등의 충격적인 글이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딸이 2주 전 교정을 시작했을 때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등 세상을 살만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면서 “수첩을 본 이후로 이중성이 보여서 눈도 못 마주치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침마다 자는 아이 볼에 뽀뽀하면서 깨우고 출근했는데 수첩을 본 이후 일어나라고 한마디 하고 출근한다”면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미치겠다. 이런 비슷한 일 겪으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이 심각한 수준인 것 같다”, “내 아이지만 남처럼 무서울 듯”, “저 정도면 스트레스를 푸는 수준을 넘어섰다” 등의 의견을 표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지 않겠나”, “아이 학교생활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응어리를 풀어야 할 것 같다” 등의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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