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 대선 후보에 대해 “기본적인 자세는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사물을 보는 자체가 정확하지 않나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방문해 기자들을 만나 “그 분(윤 전 총장)이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까 소위 정치인들이 잘 쓰던 용어도 구사하지 못해 여러 잡음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 후보 캠프에 언제 합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11월 5일에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이 되면, 후보의 생각도 들어보고 가서 협력을 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나라의 장래를 위해 좋은 것이라는 확신이 섰을 때 결정할 것”이라며 에둘러 답변했다.
윤 전 총장이 아닌 다른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을 때도 도울 것이냔 질문엔 “그거는 내가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느냐(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북방정책을 표명해서 우리나라 시장을 아주 거대하게 함으로 인해서 오늘날 우리가 빨리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신 분”이라며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외교 대해서는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