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수단 쿠데타에…외교부 "수단 전 지역 출국권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의 거리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벽돌과 타이어를 쌓아 불을 붙여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이날 수단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압달라 함독 총리를 포함한 민간인 각료들을 체포했으며,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했다. /AFP=연합뉴스지난 25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하르툼의 거리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벽돌과 타이어를 쌓아 불을 붙여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이날 수단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압달라 함독 총리를 포함한 민간인 각료들을 체포했으며,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했다. /AFP=연합뉴스





외교부가 27일부로 수단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가 지정하는 단계별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3단계는 ‘출국 권고’에 해당하는 적색 경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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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수단 내 정세불안 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감안한 것”이라며 조정 상황을 발표했다. 아울러 “수단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 혹은 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출국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단 군부는 전날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압달라 함독 총리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와 민간인 위원들을 체포했다. 군부는 이어 인터넷을 차단하고 수도 하르툼으로 통하는 다리와 공항을 폐쇄했다. 아울러 쿠데타 과정에서 시민들이 항거하면서 150명 가량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긴급하게 소집해 함독 총리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미국은 수단에 대한 모든 경제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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