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은행 업파이는 고객 누적 예치액이 1억 달러(약 1,168억 원)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업파이는 코인플러그와 블록워터 합작사다. 지난 2019년 12월 출시된 디지털자산 예치서비스 ‘뱅크빗’이 전신이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USD코인(USDC) 등을 맡기면 이자를 제공한다. 향후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 비유에스디(BUSD) 등 5종의 스테이블코인도 추가할 계획이다.
가상자산은행은 아직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 당국이 가상자산은행이 특정금융거래정보법상 가상자산사업자에 해당하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국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를 마친 가상자산은행은 델리오가 유일하다.
여기에 대해 업파이 관계자는 “특금법 관련해 관계사인 코인플러그와의 지갑 및 커스터디 서비스 제휴를 통해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국내 영업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후 운영 방침에 관해선 금융정보분석원(FIU)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플러그와 별개로 자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해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