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매체 “북남관계 안 풀리는 건 외세 간섭 때문…자주적 해결 필요”

대북 공조 비난…"외세에 구걸하는 행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는 28일 남북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은 외세의 간섭과 방해 때문이라며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자주의 입장에 서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북남관계 문제, 조선반도(한반도)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계속 복잡하게 번져지고 있는 것 역시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 때문이라는 것은 세계가 공인하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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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외세추종, 외세와의 공조가 민족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며 "진정으로 겨레를 사랑하고 민족의 지향과 요구를 귀중히 여긴다면 자주의 입장에 서서 민족문제를 대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한국 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과 대북 정책을 조율하는 것을 "구걸하는 행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외교당국이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힐 방안을 찾고자 다른 국가들과 대화하는 상황을 외세 의존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매체는 "외세에 추종하며 국제공조를 떠들고 밖에 나가 외부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하는데 급급하는 것은 민족문제를 민족의 이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요구하는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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