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차 허다빈(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첫날 버디 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허다빈은 28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위 나희원에게 1타 앞선 1위다.
3~6번 네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허다빈은 12번 홀(파4) 4m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잠깐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7번 홀(파3)에서 다시 4m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표 맨 윗줄에 혼자 이름을 올렸다.
허다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6위로 마감했었다. 올해도 출발이 좋아 데뷔 첫 우승을 노릴 만하다.
시즌 2승의 이소미, 시즌 1승의 유해란 등이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의 김효주는 임희정·박현경 등과 함께 1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이븐파, 시즌 6승의 ‘대세’ 박민지는 3오버파로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