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서울경제DBSM엔터테인먼트의 임원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가 올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억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엔터주 강세 속에 SM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두 배에 육박하는 스톡옵션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스톡옵션이란 임직원이 일정수량의 자사주를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 비등기 이사인 보아는 지난 7일 스톡옵션으로 받은 6,000주 가운데 754주를 7만6,106원에 처분했다.
SM은 지난 2018년 3월 임직원 165명에게 스톡옵션 43만2,000주를 부여했다. 보아는 지난 7월 9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4만2,640원에 SM주식 6,000주를 취득했다.
같은 달 말 보아는 이 중 4,046주를 6만2,494원에 처분했다. 보아는 스톡옵션과 두 차례의 주식 매도를 통해 총 1억556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SM의 또 다른 비등기 이사인 H.O.T 출신 강타(본명 안칠현) 역시 스톡옵션으로 6,000주를 받았으나 아직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강타가 27일 종가 8만3,100원에 이를 처분한다면 시세차익은 2억4,276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감 속에 SM 등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SM은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이 20.09%를 기록했다.
SM의 3분기 매출은 1,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영업익은 201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향후 SM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그룹 NCT 완전체가 컴백하면서 앨범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공연시장이 정상화되면 SM 실적은 가장 많은 아티스트 라인업과 공연 횟수를 기반으로 빠르게 정상화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