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4주간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행된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다만, 코로나 확산 위험도가 높은 식당·카페에서는 미접종자 4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들께서는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만남과 모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다”며 “11월 1일 우리 공동체는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은 세 단계에 걸쳐,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며 “첫 번째 단계를 4주간 시행하고,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다음 단계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당과 카페는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분들은 최대 4명까지만 자리를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동안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뼈아픈 희생을 감내해 주셨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 등 생업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는 대폭 풀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경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자 한다”며 “다만 시설에 따라 1~2주의 계도기간을 두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시설, 공연장, 집회·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회복을 위해 완화된 방역기준이 적용된다”며 “이행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중대본 회의 후에,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