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외교부 부장조리 “노 전 대통령의 중한 관계 발전 기여 잊지 않을 것”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 내의 조문소 방문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29일 주중 한국대사관 안에 차려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문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주중 한국대사관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29일 주중 한국대사관 안에 차려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문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주중 한국대사관




중국 외교부 고위관계자가 29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 안에 차려진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문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이날 오전 대사관 내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조문소에서 조문했다. 우 부장조리는 조문 직후 장하성 주중 대사에게 “노태우 전 대한민국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중국 인민은 중한 수교 및 양국 관계 발전 추진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중요한 기여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부장조리는 이번 조문소를 방문한 중국측의 가장 고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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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함에 따라 해외 각국에 주재하는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공관에 조문소를 설치한 상태다. 베이징에서는 28∼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사관 정무동 1층 대접견실에 마련한 조문소를 개방하고 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6일 외교부 정례 브리링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표한다”며 “노 전 대통령은 중국에 우호적이었고 중한 수교와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1990년 소련과 수교에 이어 1992년 8월에는 중국과도 국교를 정상화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한중 수교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공로는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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