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전분기 대비 55%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3분기 매출액은 9,6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늘었다. 지난해 작년 동기 대비로는 1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지만 전 분기 464억 대비 55% 줄었다.
면세점이 이익 축소의 원인이었다. 면세점 부문 매출이 8,5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분기 471억원 대비 58% 감소했다.
국내 시내 면세점 매출은 19% 증가했지만 공항 점포 매출은 36% 줄었다. 이는 인천공항에서 점포를 철수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신라호텔은 분석했다.
면세점 매출이 소폭이나마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이유는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대상 수수료 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호텔·레저사업 부문 매출은 1,111억원으로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됐다. 올해 1, 2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호텔신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됐지만 국내 여행수요가 회복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객실 사용 제한 등이 풀리면서 호텔 부문의 실적은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