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산림청, 가을철 산불재난 총력 대응 나선다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가을철산불조심기간 정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예방·대응 시스템 가동

최병암(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산림청장이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간부들과 산불대응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최병암(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산림청장이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간부들과 산불대응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11월 1일부터 12월 15일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29일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가을철 산불재난에 총력 대응한다.



산림청은 주요 원인별 예방 차원의 산불방지 활동에 중점을 두고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지능형 산불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유관기관과 일사불란한 협업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 진화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동안 평균 27건의 산불과 8.4㏊의 산림피해가 났고 지난해의 경우와 비교하면 산불건수는 156%, 산림피해는 103%가 증가했다.



전년 주요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0%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소각 15%, 건축물화재 전이 1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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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우선 입산자 부주의와 소각 산불로 인한 산불 발생이 54%로 산불발생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한시적으로 전국 산림의 182만㏊, 등산로 7,481㎞ 구간의 입산을 통제하고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인화물질 제거사업을 통해 소각대상물을 파쇄·수거할 예정이다.

폐기물 불법소각, 건축물 화재, 풍등 날리기 등 산림 외 불씨로 인한 산불에 대비해 산림 연접지 화재 시 사전 예방적 물뿌리기를 실시하고 산불감시 2만2,755명, 무인감시카메라 1,488대, 산림드론 등 감시인력과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불감시원과 산불예방진화대가 긴급대응하고 산불진화헬기 114대, 광역단위 산불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534명 등이 신속히 투입돼 조기진화에 나선다.

체계적인 산불원인 감식과 가해자 조사를 위해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원인조사반 및 산림특별사법경찰관(1,335명) 중심의 검거반 운영과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정보통신기술 기반(ICT 플랫폼), 산림드론(32개단 211명)을 활용한 산불감시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시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불대응은 산림청과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 막아낼 수 없다”며 “이번 가을철은 다소 완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산행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예방을 위해 국민 여러분들 적극적 참여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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