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한국콜마 “한국 화장품의 ‘격’을 높였습니다”

국내 유일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급 가능한 화장품 기업

한국콜마 발급 성적서는 국제 기준에 안전한 화장품 증명서

한국콜마 세종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콜마한국콜마 세종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콜마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업체 한국콜마의 품질관리 시스템은 엄격하고 꼼꼼하기로 유명하다. 한국콜마가 1990년 창립 초기부터 이어온 품질관리 시스템 덕분에 업계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국내에 위탁생산(ODM) 비즈니스모델을 처음 도입하고, 화장품 품질기준(CGMP)을 최초로 획득한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2만여 개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콜마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KOLAS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표준관련법 등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 기술능력을 종합 평가해 국제적 수준의 시험능력이 있는 기관임을 공식적 승인하는 제도다. 이에 한국콜마는 △납 △니켈 △비소 △안티몬 △카드뮴 △미생물 분야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출용 공인시험성적서를 자체적으로 발급할 수 있다. 한국콜마에서 받은 성적서는 국제적 기준에서 안전한 화장품이라는 증명서와 같다.



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4개국 102개 인정기구와 아시아태평양인정협력체(APAC)에 가입한 28개국 46개 인정기구에서 활용 가능하다. 국내에서 KOLAS 시험기관으로 인정된 1,430개 업체 중 금속 및 관련분야(89개), 전기시험 전자기적합성 분야(83개) 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콜마 연구원이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콜마한국콜마 연구원이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획득을 위해 팀을 꾸리고 2년간을 준비했다. 그 결과 KOLAS 인정과정 중 국제비교숙련도시험에서 상위 클래스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는 등 우수한 결과로 KOLAS 인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후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까지 구축해 인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4년마다 인정을 갱신해 한국콜마의 국제적 수준의 품질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앞으로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기준 항목의 모든 시험이 가능하도록 성적서 발행 가능 항목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화장품 포장재와 관련한 시험 항목도 추가해 화장품의 내용물뿐 아니라 포장 관리까지 품질 관리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공신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의 품질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국내외 고객사와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에는 품질그룹 조직개편을 단행해 품질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