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서로 포옹한 文·마크롱 "반도체 등 공급망, 기술협력 강화하자"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 협력도 강화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로마=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로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반갑게 포옹한 뒤 반도체와 전기차 등 신산업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신산업분야의 공급망과 기술협력 강화 등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이 "반도체 분야 등에서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하자 문 대통령은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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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실무협의가 이뤄지는 만큼 가능한 분야부터 협력을 확대하자”고 말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초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한 장관급 회의를 열 예정이니 한국도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호평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환영한다”고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양국이 탄소 중립에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 정책 등을 언급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언제든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기꺼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을 마무리하며 지난 2018년 프랑스의 국빈 초청에 사의를 밝히고,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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