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노조 조직률 30%로 상향, 대입 수시 전형 폐지, 수능 연 2회 도입 등도 약속했다.
30일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교육·노동·문화 등 각 분야별 정책 대전환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공약을 냈다. 홍 후보는 노동 관련 공약으로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주 52시간 근무제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수차례 “문재인 정권 들어 서민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없어진 것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제 강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이런 정책이 서민 경제 활성화에 심각한 역기능을 초래한다는 것이 증명된 이상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또 노동조합이 꼭 필요한 노동자들의 노조 조직률을 현재 12%에서 30%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남지사 시절부터 한국노총과 도정협력을 같이 했다”며 “(산업별 노조 보다) 기업별 노조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 공약에서는 수시전형 폐지, 연 2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도입을 제시했다. 이밖에 △입학사정관제 폐지 △EBS 교재에서 수능 문제 최소 70% 출제 △3~5세 보육료 '완전 무상교육' 실현 등을 약속했다.
에너지 분야 공약으로는 △원자력 및 수소를 활용한 탄소제로 정책 △신한울 3·4호기 등의 원전 건설을 재개 및 원전 비중 29%에서 50%로 상향 △러시아,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해 원전 전력과 결합해 수소 생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밖에 인천공항을 중추공항으로 삼고 대구 박정희공항, 무안 김대중공항, 가덕도김영삼공항 등 4대 관문공항을 조속히 확장·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