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남부발전, 청정에너지 글로벌 영토 확장 나선다

이승우(왼쪽 두번째)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지난 9월 7일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남부발전이승우(왼쪽 두번째)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지난 9월 7일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전 세계로 청정에너지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옛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3.45㎿ 규모의 풍력발전기 15기(설비용량 51.75㎿)를 개발·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1,200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3,6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력과 기자재 수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남부발전은 요르단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건설인력의 특별입국 승인과 지역주민 채용 등 대안을 이끌어내며 준공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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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은 동남아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이 한국가스공사, 한화에너지와 함께 구성한 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8일 베트남 꽝찌성 정부로부터 1.5GW 규모의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투자자로 최종 선정됐다. 하이랑 사업은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가스복합발전소 및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약 2조 5,00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준공 후 연 평균 1조원 이상의 매출수익이 기대된다. 또 발전소와 LNG 터미널 건설분야에 보일러·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가 동반 진출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잠재력 높은 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부발전은 해외사업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과 풍력 저변 확대를 위해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 태백에 첫 국산풍력단지를 준공한 이래 창죽, 평창, 정암, 태백 귀네미 등에도 잇따라 풍력단지를 짓고 지난 4월 착공한 경북 봉화 오미산 풍력단지를 통해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완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내년 12월까지 풍력발전기 14기를 조성하는 오미산풍력발전 사업은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봉화 석포면 주민협의체를 주주로 참여시키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여러 해외사업개발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사업관리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자재 판로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 동반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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