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과 ‘발산·흘림’을 뜻하는 셰딩(shedding)의 합성어로 백신 접종을 불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작용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해 주변 사람에게 두통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는 내용이다. 사실상 근거 없는 음모론이 대부분이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백신 접종자와 가까이 지내는 미접종자는 생리 주기 변화를 비롯해 심하면 유산까지 겪을 수 있다는 낭설도 공유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백신 셰딩’ 현상이 일어나려면 반드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들어가야 하지만 각국에서 승인된 백신에는 그런 바이러스가 없다고 강조한다. 근거 없는 주장을 퍼트리는 것은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의 확증편향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