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콘텐츠 확보 속도전" 메타로 개명한지 하루 만에 VR피트니스 앱 인수한 페이스북

"메타버스 주도권 위해 당연한 선택"

피트니스 경험 위해 하드웨어 강화

팬데믹 이후 인기를 끈 VR피트니스 앱

지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의 새로운 로고 앞에서 직원이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지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의 새로운 로고 앞에서 직원이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기반 피트니스 앱 ‘슈퍼내추럴’ 개발사인 위딘(Within)을 인수한다. 메타버스 회사로 전환한다는 청사진으로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꾼 지 하루 만에 이뤄진 발표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콘텐츠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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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 크런치는 “슈퍼내추럴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체육관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만큼 메타버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메타로서는 (이번 인수는) 당연한 선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메타는 2019년 VR 리듬 액션 게임사 비트게임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산자루게임스·레디앳돈·다운푸어인터랙티브 등을 연달아 인수하며 콘텐츠 저변을 늘렸다. 이제 피트니스 영역으로도 인수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슨 루빈 메타 플레이 부문 부사장은 “피트니스 앱들이 가상현실에 새로운 피트니스 경험을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 나올 하드웨어 모델들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피트니스 영역은 VR 분야에서 크게 성장을 거둘 영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밀크 위딘 최고경영자(CEO)는 위딘이 메타의 VR·증강현실(AR)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 랩' 부문에 소속되면서 더 풍부한 음악과 기능, 소셜 경험 등 더 많은 리소스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내추럴 앱 /앱스토어 화면 갈무리슈퍼내추럴 앱 /앱스토어 화면 갈무리


한편 슈퍼내추럴은 바다와 사막 등 다양한 VR 환경 속에서 이용자들이 컨트롤러를 이용해 날아오는 여러 색깔의 구슬을 맞혀 격파하면서 전신 운동을 하는 앱이다. 메타의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착용하고 이용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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