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금액이 2016년 상품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출시 후 3개월이 경과한 23개사의 ISA MP(모델포트폴리오) 193개를 분석한 결과, 9월말 기준 가입 금액은 10조6,33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6조4,029억원 대비 올해 들어 4조원 이상 늘었다. 가입자 수도 272만6,098명으로, 193만9,102명에서 약 79만명 증가했다.
올해 7월 발표된 비과세 적용 등 세제 개선 효과로 중개형 ISA를 중심으로 가입이 급증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한 달 전보다 0.77%포인트 하락한 평균 29.95%로 집계됐다. 세계 증시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와 금리 상승 영향 탓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수익률을 끌어 내렸기 때문이다. 유형별 수익률은 초고위험 53.75%, 고위험 42.27%, 중위험 26.26%, 저위험 14.17%, 초저위험 7.78% 순이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증권이 39.74%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누적수익률 117.27%를 기록한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1위를 차지했다.